에필로그 – ‘기획안 제출하세요’를 마무리하며

치열했던 기획과 제안, 그리고 프리젠테이션의 모든 시간이 끝났다. 수주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던 그날, 이 실장은 팀원들을 영화관으로 데려갔다. 몇 년이 흐른 지금, 팀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성장했고 이 실장은 다시 배움을 향해 간다.

에필로그

 👉 먼저 읽기 : 리허설이 필요없는 설득형 프리젠테이션

밀려 있던 모든 제안서 제출도 마감되고 프리젠테이션도 모두 끝이 났다. 모처럼 느끼는 망중한이다. 휴가를 언제 갔던가 기억도 나지 않는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프로젝트 투입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 실장이 갑자기 모든 팀원을 회의실로 소집한다. 어느 고객사에서 제안 요청을 한 것이 틀림없다.

팀원들 앞에 나타난 이 실장의 손에 들려 있는 것이 없다. 맨손으로 회의실로 들어 올 이 실장이 아니건만 오늘은 복장도 조금은 자유스러워 보인다.

“팀원 여러분! 모두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우리 모두 영화나 보러 갈래요?”

한가해지면 단체로 영화 보러 가자던 이 실장의 멘트가 일년이 다 되어서야 실현되는 것이다. 모두들 그만큼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온 날들이었다. 오늘 하루는 다 잊고 재충전을 하고 싶다.

이후 몇 년이 흘렀다. 이 실장은 여전히 컨설팅 회사에서 기획과 컨설팅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예전 이 실장의 팀원 중 일부는 이 실장과 같이 근무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국내 대기업에서 컨설팅 업무를 맡고 있거나 이 실장의 경쟁사에서 컨설팅 사업부장으로 근무하는 경우도 있다. 모두들 각자의 위치에서 미래를 현재로 여기면서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며 사무실을 향해 간다.

항상 무언가를 가르치고 조율하던 이 실장은 오늘만은 항상 가르침을 주던 멘토를 찾아 인사를 드릴 생각이다. 아는 것을 모조리 토해 낸 이 실장은 이제 누군가로부터 더 많은 것을 배워야 할 차례이다.

이 실장이 외부 강의를 진행할 때의 마무리 멘트는 언제나 같다.

“제 강의는 애프터서비스가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찾은 독자 역시 이 실장으로부터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실장의 블로그를 방문하여 글을 남기면 언제든지 이 실장은 독자 여러분을 찾아 갈 것이다. 이 글에 미처 다 드러내지 못한 이 실장의 경험을 충분히 공유할 수 있으리라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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