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친구 찾는 법 – SNS로 오래 전 헤어진 그 사람과 다시 연결되는 방법

무한도전에서 각 멤버들이 추억의 친구를 찾아 가는 내용이 방송된 적 있다.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물한 역작이었다라고 생각한다. 까짓 거 우리도 해 보자.
우리에게도 추억의 친구가 많다. 초등학교 시절 짝사랑 했던 같은 반 아이. 어느 날 훌쩍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서 다시 만나지 못하게 된 아이. 누구에게나 선망의 대상이었던 요즘 말로 엄친아 또는 엄친딸. 중고등학교 시절 쉬는 시간마다 토닥거리고 주도권 싸움이 많았던 라이벌. 대학 때 소개팅 상대. 직장생활을 하면서 잊혀져 간 친구들. 하나 같이 우리에게 의미있고 소중한 친구들이다.
꼭 친구일 필요는 없다. 고등학교 시절의 담임 선생님께서는 여전하실까? 직장생활에서 내게 많은 조언과 격려를 주셨던 당시의 부장님. 회사를 퇴직하고 나서 소식을 들은 지 수 년이 지났다. 흠, 그러고 보니 가까운 이웃 또는 친지들도 있다. 힘들고 바쁜 일들이 많아 찾지 않다 보니 멀어진 사람들. 모두가 내 입장에서는 고마운 분들이다. 이 모든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의 내가 있었을까 싶다.
무한도전처럼 거리를 헤매고 물어 물어 과거를 회상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에게는 인터넷이라는 첨단 무기가 있다. 무엇이든 해결해 주는 검색엔진도 한 몫 한다. 아이러브스쿨이라는 사이트는 추억의 친구를 찾기 위한 니즈로 만들어 졌다. 개인 정보를 입력하고 상대방의 정보를 입력하면 헤어진 친구를 찾아 연락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다만 동창회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헤어진 추억의 동창을 찾는 용도로는 유용하지만 그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한때 전성기를 누렸던 이 서비스는 지금은 앱으로 명맥을 유지하는 정도에 머물고 있다.
아이러브스쿨의 한계를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부각되는 것이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들이다.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이용해서 추억의 친구를 찾아보자. 우선은 강력한 입소문의 힘으로 친구를 찾기에는 X(구 트위터)가 단연 압권이다. 물론 내가 발송하는 글을 받아 볼 수 있는 팔로어 수에 따라 효과는 달라진다. 긴급하고 중요한 사유가 있다면 무한 리포스트의 힘을 빌어 이용해 볼 가치가 있다.
반듯한 직장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면 링크드인(LinkedIn)과 같은 직장인 중심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가 효과적이다. 헤드헌터가 인재를 추천해 달라는 고객사의 요구를 받아 해당 인력을 찾을 때 가장 강력하게 쓰는 무기이기도 하니 그 만큼 찾기 기능이 강력하다.
소위 잘 나가는 사람은 아니겠으나 적당한 회사에서 인정 받으면서 나름 인맥을 유지하는 좋은 성격의 친구라고 생각된다면 페이스북(Facebook)이나 인스타그램(Instagram)이 효과적이다. 두 플랫폼 모두 대중적이고 친근감이 넘치는 공간이다. 특히 인스타그램은 갈수록 이용자가 늘고 있으니 추억의 친구를 찾을 확률도 함께 커간다.
“추억의 친구를 만나서 맥주와 소주 대신 밀크 쉐이크나 젤리를 먹으면서 동심으로 돌아가라”는 것은 기획 드라마에는 적당하겠다. 우리는 그저 그 친구의 오늘이 어떤 지 전화 한 통화 하는 것으로도 만족하자. 우연히 내 블로그를 방문하고서 글을 남긴 십여 년 전의 친구. “요즘 뭐하고 있어~” 라고 남긴 한 줄로도 미소를 머금게 된다. “캐나다로 이민 갔었어”라고 추억을 한 마디로 요약하는 친구로부터 그 간의 세월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사실 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소식이 정말 궁금한 지인들도 많다. 다시 근황을 듣게 될 지는 운에 맡기자. 인연이 있다면 소식을 듣게 될 것이다. 추억의 친구를 찾지 못할 수도 있으나 그 동안 우리는 추억에 깊게 잠기게 될 것이다. 그 것으로도 충분하다.
Summary
세월이 흐르면 사람도 흩어진다. 바쁘다는 핑계로, 멀어졌다는 이유로, 어느 순간 소식이 끊긴 채로. 하지만 기억 속 그 사람들은 여전히 내 삶의 일부다. 찾는다고 반드시 만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래도 찾아보는 과정에서 우리는 잊고 있던 추억 속으로 잠시 돌아간다. 인연이 있다면 다시 연결되고, 그렇지 않더라도 그 시간만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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