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ree 실전 연습 – 대안을 구체화하고 적분으로 방향을 정하는 법
How Tree는 대안을 끝없이 쪼개는 도구다. 하지만 쪼개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살 빼는 방법을 주제로 1차에서 3차까지 로직트리를 발전시키는 과정과, 수많은 대안 중 방향을 정하는 적분 개념을 실전 사례로 정리한다.

👉 이전 글 읽기 : Why Tree와 How Tree – 원인과 해결책을 로직트리로 구조화하는 법
“로직트리를 만들어 보는 실습이 필요할 것 같아요. 지난 번 MECE 연습을 할 때는 문제를 해결한다는 개념은 없이 MECE하게 나누는 연습을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해결책을 찾아가는 전 과정을 한 번 해 보는 것이 어때요?”
김대리는 로직트리의 완성판을 기대하고 있다. 처음부터 마지막 해결책을 얻는 과정까지 한번에 마스터하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
“그럼 어떻게 하면 살을 빼는 것이 가능한가? 라는 문제를 해결해 보는 것이 어떨까? 김대리 뱃살도 빼는 셈치고.” 이상무의 설명이 이어진다.
How Tree 실전 — 살 빼는 방법을 로직트리로 발전시키기
해결책을 찾는 과제이니, How Tree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So How?를 반복해서 각각의 수준이 가능한 한 MECE하게 미분되도록 하향조정하면서 해결책을 구체화 해 보자.
어떻게 하면 살을 빼는 것이 가능한지를 고민한 결과 다음과 같은 로직트리를 구성하였다.

살을 빼는 방법을 MECE하게 나누었더니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거나 혹은 칼로리 소비량을 증가시키는 두 가지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역으로 생각하는 MECE 만드는 원칙을 이용하여 상호 반대되는 개념으로 구성하였다.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는 방법도 식사 시 줄이거나 음료에서 줄이는 등 두 가지로 MECE하게 분해되었다.
두 번째인 칼로리 소비량을 증가시키는 것은 운동을 통해 칼로리 소비량을 늘리는 것을 생각하였으나 나머지 하나는 무엇인지 정확하게 찾아내지 못하였다. 다만 뭔가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여 ???라는 표기만 하고 넘어간다.
세 번째와 네 번째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 혹은 식사량을 70%로 줄인다 등 구체적인 행동양식이 결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어떤 것을 선택하던 살을 빼는 것이 가능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작성된 1차 로직트리를 기준으로 토론을 전개했더니 현재 언급된 사항 외에도 다양한 의견이 집합되었다. 기획서 작성법 특강 시간을 이용하여 이 문제를 자주 연습하는데 그 때 마다 기발한 방법을 찾아내는 학생들이 많아 재미도 있거니와 생각의 다양성에 놀라기도 한다. 최근 들어 자주 대두되는 해결책이 지방 흡입 수술을 하거나, 위 절제수술을 하거나 근력 트레이닝을 하는 등 단순히 덜 먹거나 더 운동하는 것 외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산출해 낸다.
우선 지방흡입술을 한다는 생각은 애초에 설정한 칼로리 섭취를 줄이거나 칼로리 소비량을 늘리는 1 레벨의 두 항목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아 자리를 잡을 수 없다. 따라서 이를 체내의 불필요한 축적물을 제거한다는 새로운 대안으로 1 레벨에 위치시킬 수 있다.
근력 트레이닝을 한다는 항목도 기존에 설정한 운동을 통해 칼로리 소비량을 늘린다는 것과 같은 내용일 것으로 보이지만 잘 생각해 보면 이 방법은 근력을 늘려서 보통 때나 자고 있을 때의 기초대사율을 늘리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칼로리 소비량을 늘린다의 다음 레벨에 위치한 ??? 자리에 기초대사율이 높은 체질로 만든다는 항목을 새롭게 자리를 잡았다.
여기까지의 고민을 이제 다시 로직트리로 정리해 보자.

파란색으로 표기한 영역은 앞서 설명한 내용을 반영하여 로직트리를 수정을 하였다. 하나 하나 박스를 만들 때 마다 So How? 라는 질문을 한다. 새롭게 로직트리를 구성하였더니 ???가 오히려 더 늘어났다. 생각이 더 깊게 체계화되었음을 의미한다. 한편, 빠뜨린 것은 없는 지 고민해 보자. 예를 들어 한방 침을 맞아서 살을 빼는 것이나 체질 개선 활동을 통해서 칼로리가 잘 흡수되지 않는 몸으로 만드는 등은 어디에 위치할 수 있을까? 이를 새롭게 반영하여 다시 한번 로직트리를 재 구성해 보자. 빠진 항목을 점검하고 한편 마지막 레벨의 해결책도 정교하게 다듬어 보자.
최종적으로 정리된 세 번째 로직트리는 다음과 같다. 복잡한 로직트리이니 이번에만 예외적으로 1 레벨을 기준으로 잘라 보도록 하자.

1 레벨 중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는 해결책 중심으로 작성한 How Tree이다.

다음은, 1 레벨 중 체내의 불필요한 축적을 제거하는 해결책 중심으로 작성한 How Tree이다.

마지막으로 1 레벨 중 칼로리 소비량을 증가시키는 해결책 중심으로 작성한 How Tree이다.

미분 이후엔 적분이다 — 수많은 대안 중 방향을 정하는 법
“우와~ 엄청난데요? 살을 빼기 위한 방법이 이렇게나 많은 줄은 몰랐어요. 제 뱃살이 두터운 것은 이런 다양한 해결책을 알지 못해서 아닐까요? 아니.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요. 사실은 게을러서 그렇죠.”
김대리는 뱃살을 어루만지면서 뭘 해 볼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다. 그리고 고민을 하면 할수록 다시 새로운 질문이 터져 나온다.
“상무님, 이렇게 많은 대안이 있다면 이 중에서 뭘 해야 하는 거죠? How Tree는 쪼개고 쪼개서 다양한 대안을 만드는 것까지 아닌가요? 뭔가 결정을 해야 하는데 그건 언제 하는 거죠?”
How Tree를 이용하여 미분을 하는 것은 가능한 많은 대안을 찾기 위함이다. 앞서 본 사례처럼 어떻게 하면 살을 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다양한 대안을 찾을 수 있었다. 미분의 장점은 가능한 많은 대안을 찾는 것인데 여기에서 모든 작업이 완성되지는 않는다. 이후에 고민해야 할 과제는 그 중 어떤 대안을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이제 적분이 필요한 시점이다.
적분을 한다는 것은 많은 대안을 하나로 집합하는 과정이다. 쪼개는 과정이 미분이라면 집합하는 과정이 적분이다. 적분을 하는 목적은 다음과 같다.
- 분석의 결과를 기준으로 방향성을 정함
- 분석된 대안을 기준으로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결정
- 분석된 대안을 기준으로 자원을 배분
기획서를 작성할 때 환경분석을 진행하였다. 환경분석 결과 많은 시사점을 도출하였으나 이는 분석의 결과일 뿐 구체적인 대안으로 설정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에 분석의 결과를 몇 가지 단어로 집합시켜 방향성을 정하게 된다. 보통은 To-be 방향성이라고 설명한다. 또는 앞서의 사례처럼 살을 빼는 많은 대안 중 어떤 대안을 선택할 지 의사결정을 하거나, 혹은 제한된 자원을 할당하여 대안을 확정하는 경우에 적분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보자. 앞서의 사례를 기준으로 적분을 한다면 다음과 같은 기준을 세울 수 있겠다.
- 자력으로 해결한다 / 타력으로 해결한다.
- 즉시 해결한다 / 단기간에 해결한다 / 중장기적으로 해결한다.
- 돈을 들여 해결한다 / 돈을 들이지 않고 해결한다.
- 집에서 해결한다 / 회사에서 해결한다.
- 2012년에 해결한다 / 2013년 이후에 해결한다.
위 기준들이 적분을 진행하는 기준이다. 이 기준에 따라 앞서 체계화된 살을 빼기 위한 방법을 재배치시키는 것이다. 이 과정을 적분한다고 설명한다.
적분을 통해서 방향성을 설정했다면 이를 다시 미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에어로빅을 한다라는 대안이 타력으로 해결한다라는 적분의 합 안으로 들어 왔다면, 이를 다시 미분하여 에어로빅 학원을 등록한다라는 구체적인 행동지침이 만들어진다.
핵심 정리
- How Tree는 So How?를 반복해서 대안을 계속 구체화하는 도구다. 처음 만든 1차 로직트리는 출발점일 뿐, 토론을 거쳐 계속 수정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 미분으로 대안을 충분히 쪼갰다면 그 다음은 적분이다. 적분은 많은 대안을 기준에 따라 집합하여 방향성과 행동지침을 결정하는 과정이다.
- 미분과 적분은 반복된다. 적분으로 방향을 정한 뒤 다시 미분으로 구체적인 실행안을 만드는 것이 로직트리 활용의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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