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라인으로 목차를 구성하라 – 매직 넘버 3과 SCR 방법론
기획서 목차를 어떻게 구성할지 모를 때 쓰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매직 넘버 3으로 항목을 나누고, SCR로 논리를 세우고, FIST로 전략을 구조화한다. 실전 기획서에서 바로 쓸 수 있는 목차 설계 방법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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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님. 스토리라인을 구성했으니 이제 쓰면 되는 거죠? 그런데 왜 이리 쉽지 않죠?”
스토리라인을 따라 기획서를 작성하면 된다고 배우긴 했으나 여전히 쉽지 않다. 스토리라인이 목차인가? 아니면 스토리라인에 기준하여 목차를 만드는 것인가? 김대리의 고민은 갈수록 깊어진다.
스토리라인 구성과 목차 구성은 한편으로는 비슷하지만 다른 면도 많다. 스토리라인은 기획서에 어떤 논리로 의견을 전달할 것인지 논리적으로 구성하는 방법에 중점을 둔다. 하지만 목차 구성은 정비된 스토리라인을 어떻게 나눌지에 더 집중한다.
얇은 보고서라면 스토리라인과 목차 구성이 일치할 확률이 높지만 두터운 보고서라면 스토리라인은 보이지만 목차는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한편 얇은 보고서라도 격식을 차리기 위해서 목차를 구성하는 것도 필요하다. 지난 과정에서 학습하였지만 스토리라인을 구성하는 것은 주로 본론에 해당하는 내용의 논리적 전개에 집중하였다. 서론-본론-결론으로 나누는 것은 논리구성 보다는 목차구성에 더 가깝다. 어느 정도 고수의 경지에 들어서면 스토리라인과 목차구성의 구별 없이 자유롭게 구상할 단계를 접한다. 오늘 학습하는 이 과정을 논리적 구성 심화과정이라고 생각해도 좋겠다.
목차구성이 어려울 때 – 매직 넘버 3과 SCR 방법론
가장 일반적인 목차 구성으로 매직 넘버 3의 법칙이 있다. MECE에서 우리는 잘 모르는 경우 일단은 세 개로 쪼개라는 법칙을 학습한 바 있다. 목차 구성도 마찬가지이다. 잘 모르겠거든 무조건 세 개로 쪼개는 법칙을 응용한다. 우리 한국인은 특히 3이라는 숫자에 경외심을 가지고 있다. 가장 쉽게 받아들이는 숫자이다.
예를 들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면 느낌이 어떤 지 보자.
“보고드릴 내용이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 그리고 ~~~ 그 다음에 ~~~.”
이 경우 말하는 사람의 생각이 정리가 안 되어 있어 주절거린다는 느낌이 강하다. 어디에 힘 주어 말하는 지 알 수 없고 또 언제 말이 끝날 지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결과적으로 말이 늘어지고 힘이 없거나 자신감 없어 보인다.
한편, 이렇게 보고하면 어떨까?
“보고드릴 내용이 세 가지 있습니다. 첫째, ~~~ 둘째, ~~~ 셋째, ~~~”
이 경우는 말하는 사람의 생각이 정리되어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세 가지 보고사항이 있었으니 보고받는 사람은 세 가지 안건을 보고받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원칙이다. 듣는 사람이 이해하기 쉬우며 기억하기도 편하다. 간결하고 힘이 넘치기까지 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매직 넘버 3를 활용하여 목차를 구성하면 수월하다. 가장 일반적인 목차 구성으로 서론, 본론, 결론으로 구성한다면? 세 개로 쪼갠 매직 넘버 3이다.
기획자들이 가장 자주 쓰는 방법으로 SCR 방법이 있다. 이 역시 매직 넘버 3를 응용한 사례이다. 특히 어떤 목차를 써야 모를 경우에는 무조건 SCR 방법을 쓰라고 권유한다. SCR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나누어 진다.
- S : Situation, 이러 이러한 상황입니다.
- C : Complication, 그런데 이러 이러한 문제점이 있습니다.
- R : Resolution, 그래서 이렇게 이렇게 해결하겠습니다.
SCR 방법의 논리는 어떤가? 대부분의 기획서에서 갖추어야 할 모든 요건들이 포함되어 있다. 기획서에 꼭 필요한 두 가지 논리가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나는 Why So?라는 논리이며 다른 하나는 So How? 또는 So What?이라는 논리였다. SCR에서 S-C는 Why So?를 설명하고 있으며 C-R은 So What?이라는 질문에 답하고 있다. 빠져 나갈 논리가 없는 완벽한 목차이다.
실제 기획서를 만들 때는 적당한 단어로 치환해야 함은 물론이다. Situation – Complication – Resolution 이라는 영어 단어를 사용하여 목차를 구성하기도 하지만, SCR이 낯설다면 적당한 한글 단어로 목차를 상황에 따라 재 구성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다.
I. 사업의 이해
II. 문제점
III. 해결방안
SCR 보다 더 와 닿는 느낌이다. ‘사업의 이해’는 ‘우리의 환경’ 또는 ‘환경 분석’ 등 더 적합한 단어가 그 상황에 어울린다면 얼마든지 변경이 가능하다.
IT 컨설턴트가 쓰는 목차 구성법 – FIST 방법론
다음은 IT 컨설턴트들이 많이 활용하는 목차 구성이다.아래의 그림을 먼저 살펴보자.

FIST는 위에 언급한 항목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컨설턴트들이 일하는 방식은 이렇다.
- Factors : 환경을 분석하고 해당하는 사실(Fact)를 찾는다.
- Implications : 사실을 기준으로 도출된 시사점을 정리한다.
- Strategies : 시사점을 바탕으로 나아갈 전략을 설정한다.
- Tactics : 설정된 전략을 기준으로 실행계획을 수립한다.
이 방식은 이 과정에서 자주 반복되는 모형이다. 기획서를 만들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스토리라인이지만 많은 기획자들이 낯설어 하는 목차이다. 이와 같은 방식은 목차 보다는 일하는 방식을 기준으로 논리를 설정하고 있어서 목차와 쉽게 연결되어 생각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컨설턴트가 목차를 수정할 때는 위의 FIST라는 단어를 써서 설명하기 보다 다시 한 번 목차를 가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부분 다음과 같은 목차로 재 수정한다.

환경분석은 AS-IS 분석이라고도 하며 현재의 상황을 분석한 내용이다. 여기에 사실과 도출된 시사점을 한꺼번에 작성을 한다. Visioning은 시사점을 그룹핑하여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 지 전략의 방향성 혹은 비전을 수립하는 단계이다. 이어 To-be Modeling에서는 전략을 구체적으로 담아내고 실행계획에서는 이 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전술을 가다듬는다.
핵심 정리
- 목차를 모를 때는 매직 넘버 3부터 시작한다. 세 개로 쪼개는 것만으로도 논리의 틀이 잡힌다.
- 어떤 목차를 써야 할지 모를 때는 무조건 SCR이다. S-C는 Why So?, C-R은 So What?에 답하는 빠져나갈 논리가 없는 구조다.
- FIST는 IT 컨설턴트가 쓰는 구조화 방식이다. Factors → Implications → Strategies → Tactics 순으로 전개하며, 실전에선 환경분석 / Visioning / To-be Modeling / 실행계획으로 재가공한다.
👉 다음 글 읽기 : GROW를 활용한 목차 구성과 사업계획 3요소를 활용한 목차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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